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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



작성자 제주문화포럼
작성일 2010-09-09 (목) 16:59
홈페이지 http://munhwaforum.or.kr
ㆍ추천: 0  ㆍ조회: 688      
IP: 61.xxx.134
1차 인문학 독서 토론 모임 결과
9월 7일(화) 오후 7시 30분  제 1차 "인문학 독서 토론 모임" 결과입니다.

1, 8명이 모였습니다. (몇 분 결석하셨습니다.)
2. <몸의 역사, 몸의 문화> 1부는 발제자 개인 사정으로 마치지 못해 책 서문을 돌아가면서 소리 내어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차후 발제문(요점정리 수준으로)이 올라오면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3. <몸의 역사, 몸의 문화> 2부는 발제하신 분이 발제 내용을 직접 읽으며 설명하셨고, 들으면서, 마치면서 서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4. 의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에다 역사와 문화 철학이 함께 담긴 책이라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모두에게 있었음을 공감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두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5. 9월 14일 <몸의 역사, 몸의 문화> 3부는 6장, 7장은 이진희, 8장,9장은 김미량 선생님이 발제해 오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시간보다 읽기 분량이 적어졌고, 책도 이제 대부분 구입하거나 대출하셨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모두 열심히 잘 읽고 다음 시간에 좋은 토론시간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6. 김희숙 선생님께서 <몸의 역사, 몸의 문화> 2부 발제를 위해 요약하신 내용 올리니 공부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10월 8,9,10일에 있을 강신익 교수님의 인문학 강좌 장소는 우당도서관 소강당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주변에 많이 알리셔서 함께 수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0. 9. 9(목)

                                       
                                                           정리  이진희2010/9/5/




철학후속모임/몸의 역사 몸의 문화/김희숙

⌜몸의 역사 몸의 문화⌟
저자: 강신익

2부: 두 몸의 역사 가로지르기

4장 질병․건강․치유의 역사

 인류의 건강과 질병, 질병 치유의 형식과 내용, 그리고 이를 기술하고 개념화하는 방식 역시 시대적 상황과 현실적 문제의식에 크게 의존. 질병과 건강, 치유양식의 변화과정을 연구하는 의사학의 방법과 시선도 시대적 상황과 연구자의 문제의식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1. 건강에 대한 물음들
1) 건강하다는 것, 건강
 세계보건기구
 -건강은 ‘육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 상태’로서 최근에는 여기에 영적 안녕을 추가하기      도(생물-심리-사회모델).
 일상적 건강
 -일정한 형태를 갖춘 몸이 그 구조에 합당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상태(생물의학적    모델)
 세 번째 견해
 -건강은 고정된 이상적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 변화의 ‘과정’이며 다라서 완벽한 견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건강과 질병은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실제가 아니며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어떤 움직임(건강 생성 패러다임).

2) 병에 걸렸다는 것, 질병
질: 우리에게 침투하는 외래적 존재
환: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마음의 상태 상징
병: 불건강의 상태를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우리 인간의 대응양식

병다
-병에 걸리거나 병이 들었다는 것은 병이라는 실체가 몸 밖에 있음을 전제로 한 것. 반면에 ‘병다’라는 말은  병이 이미 내속에 있으며 내 몸과 분리되지 않음을 뜻한다.

3) 다스려 낫게 한다는 것, 치유
 치유란 병을 ‘다스려 낫게 함’이다. 하지만 그 다스림의 대상과 방식은 건강과 질병을 어떻게 개념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생물학적 모델(다스림)
‘실체’→세균, 바이러스, 발암 물질, 음식: 제거가 목표

생물-심리-사회적 모델(보살핌)
‘현상’→불안, 빈곤: 현상을 경험하는 환자를 보살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

⦁다스림: Asclepios적 전통→히포크라테스
 보실핌: Hygeia적 전통→보건학, 위생학, 간호학의 시조

건강 생성 패러다임(병 앓음)
병을 앓는 환자 자신이 다스림의 대상인 동시에 주체가 됨. 병은 환자 스스로 극복해야 할 본래적 존재조건이며, 그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삶으로의 질적 전환을 경험하게 됨. 이렇게 병을 극복하고 삶을 개척하는 과정이 바로 치유. 내적 성장.
⦁병을 ‘앓음’은 삶의 뜻을 ‘알아감’이다.

2. 질병․건강․치유의 역사
1) 질병의 자연사
수렵․채취 사회
-자연에 의한 재난, 기후의 변화,  맹수의 습격, 독초, 이웃과의 싸움
농경사회
-정착으로 인해 배설물 방치, 오물, 전염병, 인수공통감염병, 영양 상태의 불균형
산업혁명기
-환경, 영양, 위생, 직업과 관련. 결핵, 직업병
제국주의 팽창기
-무역, 선교, 침략으로 인해 병 이동.
만성병과 문화병
- 거식증, 비만 등.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의 부조화. 만성피로증후군, 걸프증후군, 보상증후군, 슈퍼박테리아...

2) 건강의 문화사
혼령과의 화해(재난이 없는 상태)
-수렵과 채취. 자연재난: 각종 자연에 깃든 혼령들과의 불화, 화해와 평화시도
포괄적 자연 경제(우주적 질서)
-농경사회. 가뭄이나 홍수, 대규모 기아 사태 유발우려. 천문현상 관측 해석 중요.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포괄적 자연 경제를 완성하는 것이 바로 건강(식이요법, 운동요법)
확장된 추론(체액과 오행의 균형과 조화)
-추상적 개념체계 필요. 문자의 발명. 자연의 질서와 건강을 설명하기 위한 자연철학이 발달되어 우주의 구성원리를 이야기하기 시작.
성스러움과 전체성(기독교적 건강)
-원죄. 질병은 신의 뜻에 거역한 죄의 결과이며, 건강은 신의 명령에 복종한 대가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메커니즘과 생기론
-과학혁명(16세기).사람의 몸도 기계적 원리로 설명될 수 있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 데카르트(기계적 세계관), 뉴턴(수학적 원리), 인체해부.
데카르트: 마음이라는 존재를 상정하고 그것이 뇌 속에 있는 송과선을 통해 몸과 연결되어             있다고 함.
생기론: 비물질적 생명력이 인체를 지배한다.
⇒결국 인간은 기계와 유령의 합체이며 건강은 인체라는 기계와 이를 조정하는 유령의 건전    한 관계로 규정.
호메오스타시스, 내적 환경의 안정성
-클로드 베르나르: 인체는 기계적 원리에 따르기보다는 유기체 스스로 창조한 내적 환경에   의해 조절됨. 살아있는 세포들의 사회이며, 그 세포들이 지나치고 모자라는 내적 환경을    조절함. 조절 매커니즘. 각 시스템의 상태를 나타내는 정보와 그 전달 경로가 중요해지기   시작.
생태적 적응, 건강은 없다
-끊임없는 적응의 과정이 있을 뿐 고정된 상태의 건강은 없다.

3) 치유의 사회사
치유, 본능-경험-과학의 삼중주
-야생상태의 초식동물: 본능적으로 약효 인식. 본능-경험-과학
초자연적 경험에 의한 치유
-선사시대. 초자연적 힘(기도), 자연적 현상(운동, 섭생, 카타르시스), 수도사(사혈 등), 무당, 기독교 과학, 심령치료,
자연적 경험에 근거한 치유
-체액배출, 쑥뜸, 약초, 중세의 이발사
과학적 치유

3. 건강의 미래, 건강한 사람들이 앓는 병
-현대의학의 혜택을 듬뿍 받은 현대인일수록 건강에 대해 큰 염려
-과학적 의학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비과학적 대안의학의 인기가 올라감

5장 한국인, 몸의 역사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의사
의생

한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일단 우리의 몸을 의학의 ‘대상’으로 삼게 되면 몸의 시선은 사라짐. 몸은 의학의 대상이 아니라 의학의 시선에 맞서는 당당한 주체. 두 의학의 문제는 두  의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몸과 두 의학의 삼자관계로 확대.

1. 몸에 대한 시선

①자연주의적 시각
②구성주의적 시각
③현상학적 시각

1) 자연으로서의 몸
 두 의학이 자연의 모습을 무척 다르게 그리기는 했지만 몸을 자연으로 본 점에서는 공통.
 자연인 몸은 전일적인 ‘스스로 그러함(自然)’일 수도 있고 몸과 그 몸의 주변을 구분하는 분별적 자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몸을 자라보는 방식이 전일적이든 분별적이든 관계없이 몸이 살아가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자연이다.
 조선의 의학은 몸적 자연주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서양의학은 이성적 자연주의와 경험적 자연주의가 혼합된 형태였다가 근대 이후 이성적 자연주의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서양에서도 최근에는 질병에 대한 인간적 경험을 강조하는 다양한 철학적․실천적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2) 문화로서의 몸
 의학과 의술을  가치중립적 이성이 아닌 다양한 삶의 모습이 반영된 문화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의료인류학의 경험적 연구와 서구의 합리적 이성에 대한 철학적 비판을 흡수하면서 점차 그 영향력을 확대.
합리적 이성의 시선
상호연관적 경험의 코드
구한말 조선인의 몸
 몸은 자연인 동시에 문화, 따라서 한국인의 몸과 두 의학의 만남은 한국인의 몸이라는 자연적 대상을 둘러싼 두 의학의 갈등으로 읽을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몸이라는 문화적 주체와 서로 다른 문화적 관점의 표현인 의학적 시선들의 만남으로 읽어야 할 것.

3) 경험으로서의 몸
 몸은 공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시간적 경험을 간직한, 그리고 세계의 운행에 참여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하는 ‘세계에의-존재’이다. 몸은 다른 모들과의 사이에 뚜렷한 경계를 갖지 않는 열려 있는 존재이며 현상이다. 그래서 몸은 공간적 실체이기보다는 시공이 합해진 하나의 장(場)이다.  이 몸은 다른 몸의 장들과 서로 교류하고 간섭하면서 자기 자신과 다른 몸들을 변화시킨다. 몸은 상호주체적이다.

2. 개항기의 의료 상황

1) 개항 이전 조선의 의료 상황
의원, 점쟁이, 동의보감, 무당,
①유교적 이상과 도교적 자연관을 반영한 ‘동의보갑’으로 대표되는 한의학의 담론(사대부)
②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가졌으나 약의 효능에 경험적 지식을 중심으로 하는 경험적 실천방    식(중인계급)
③이러한 담론이나 실천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속에 근거한 담론과 실천(하층민)
 그러나 복합적.
2) 19세기 미국의 의료
선교사, 민영익, 앨런, 1885년, 제중원,
프랑스, 임상의학
독일, 세균학과 사회 의학
미국, 후진, 20C 대개혁,
조선인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
-①고통 받는 자를 돌보려는 기독교적 이웃 사랑의 정신
②몸을 구조와 형태를 갖는 물질적 존재로 보는 과학적 의학의 시선
③조선을 개화와 복음 전파의 대상으로 보고 ‘회심(기독교화)과 문명화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는 기독교 우월주의’등이 혼재

3) 메이지 일본의 의료
‘황제내경’의 이론을 중심으로 했던 조선의학과는 달리 경험방 위주의 ‘상한’을 중시하는 고방파가 주류 형성. 서양의학 받아들인 역사 김. 독일의학 모델. 국가를 건설하는 도구로 사용. 메이지 일본의 의료는 국가 차원에서 인구를 ‘관리’하여 노동력과 군사력을 증강하는 목적으로 행.
①사변적 요소를 배제한 채 경험방을 위주로 받아들인 중국 의학의 전통
②일찍이 네덜란드의 해부학을 흡수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었던 구조와 형태를 중심으로 한    근대적 몸의 시선
③인구 관리를 위주로 한 제국주의적 위생의 시선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고 볼 수 있음.

개항 이전 조선인의 몸은 주로 유교적 도덕, 도교적 자연, 무속적 신앙의 시선에 의해 규정. 이후 미국의 의학이 들어오면서 기독교적 사랑의 정신과 대상을 무차별적으로 물화하는 과학적 시선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모든 것을 국가 이익에 종속시키고 도구화하는 일본 의학의 시선을 만나면서 이전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당시 그들은 그렇게 얽히고설킨 시선들이 교차하는 속에서 자신들의 몸과 세상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3. 시선들의 갈등과 섞임
1) 물질 공간, 수술
제주도 네덜란드인 하맬, 앨런의 일기,
민영익 수술-조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 또한 전통문화와 충돌, 내과 언급불, 물질적 공간에 머무름,
2) 사회 공간, 양생에서 위생으로
내면의 수양-양생(병을 일으키는 외부적 원인도 내면의 다스림으로 물리칠 수 있다),
전염병-근대적 위생개념의 도입은 백성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이 ‘시혜’의 차원에서 ‘통제’의 차원으로 변화. 경찰업무,
개화와 문명-사람들 몸속에 각인된 삶의 양식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것.
3) 도덕 공간
몸은 신분이나 처지 또는 사람이라는 듯을 품고 있기도 하다. 노예의 몸, 아내의 몸, 단발령, 분노와 반발
사람의 몸이 단순한 물질적 구성물일 수 없으며,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소중한 도덕적 자산.
4. 몸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한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그 속에는 다양한 관점과 문화적 편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것은 또한 자연이고 문화이면서 경험이기도 한 한국인의 몸과 만나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변화를 거듭해옴. 몸이 의학적 시선을 포함한 근대정신이 해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일방적 대상일 수 없음. ‘추억도 몸’. 몸은 역사적 경험의 체현이며 경험을 담는 그릇.
 몸에 던지는 의학의 시선은 경계와 구별의 시선이지만 몸이 던지는 시선은 나눔과 뒤섞임이 시선. 그리하여 결국은 의학도 몸이 된다. 의학은 도구로서 몸과 결합하는 것이다.
 가치와 지향이 없는 생물학적 시선이 아닌 몸이라는 매개를 통과한 시선을 가지기 위해서는 몸을 ‘구조화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는 하나의 틀’로 바라보는 자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몸은 세상을 담는 그릇이지만 또한 세상의 빛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굴절시키는 렌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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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글쓰기 제주문화포럼 2011-03-02 503
2 일반 몸의 역사 몸의 문화 1부 3장 발표문입니다. 고대청 2010-10-04 585
1 1차 인문학 독서 토론 모임 결과 제주문화포럼 2010-09-09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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